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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to the world

ChatGPT, 위키피디아 검색을 추월하다-AI 시대, 지식 생태계의 위기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언

by cocori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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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 위키피디아를 추월하다

2025년 4월, 역사적인 전환점이 발생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생성형 AI 챗봇인 ChatGPT의 월간 트래픽이 7억 8천만 건을 기록하며, 위키피디아(7억 1,600만 건)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입니다. (출처: SimilarWeb, 2025년 4월 기준)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AI 챗봇이 인간 지식의 디지털 보고(寶庫)로 여겨졌던 위키피디아를 넘어선 이 순간은,
인류의 정보 소비 방식이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제로클릭은 지식플랫폼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의 도래와 지식 플랫폼의 위기

ChatGPT, 구글 AI 오버뷰(Google AI Overview) 등 AI 기반 검색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사용자들은 더 이상 원천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AI가 제공하는 요약 정보만 소비하는 패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 환경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 사용자의 웹사이트 클릭 수 감소
  • 지식 플랫폼(위키피디아, 블로그, 논문 사이트 등)의 트래픽 급감
  • 콘텐츠 생산자의 동기 저하와 수익 감소

실제로,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위키피디아의 총 트래픽은 월평균 11억 건 이상 감소하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 생태계 전반의 비가역적 전환을 시사합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식의 생산자와 축적자는 설 자리를 잃고,
AI가 편의성과 독점성만 강화한 채 모든 지식 유통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 AI는 정보를 가공하지만, 지식을 창조하지는 않는다

AI는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가공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고, 실험과 실패를 통해 지식을 전진시키는 것은 인간의 역할입니다.

기초과학, 철학, 인문학, 독창적 예술 등은 단순한 정보 처리로 탄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영역에서의 탐구가 위축되면,
AI 또한 새로운 데이터 없이 발전을 멈추게 됩니다.

즉, 지식의 원천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일은 결국 AI의 지속 가능성 자체와도 직결됩니다.


3. 지속 가능한 지식 생태계를 위한 4가지 제언

① 지식 생산자 보호 및 보상 체계 구축

  1. AI 학습 데이터 출처 공개 의무화
  2. 창작자 및 연구자에 대한 보상 모델(기여도 기반 수익 배분 등) 설계

② AI의 출처 명시 의무화 및 사용자 검증 기능 강화

  1. AI가 제시한 정보에 반드시 원천 링크 포함
  2. 사용자 중심의 출처 클릭률 통계 제공

③ 책임 있는 정보 소비자 양성

  1. 학교 및 사회 전반에서 정보 문해력 및 출처 확인 교육 확대
  2. “정보 소비는 책임이다”라는 문화 정착

④ 공공 지식 플랫폼과 AI의 협력 모델 구축

  1. 위키피디아, 오픈액세스 학술지 등과 AI 기업 간의 공존 모델 개발
  2. 공공 AI API 지원 및 공동 편집 시스템 도입

4. 미래를 위한 글로벌 공동 대응

AI의 편의성이 절대적인 가치처럼 보이는 지금,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질문이 있습니다.

“AI는 무엇을 기반으로 정보를 만들어내는가?”
“우리는 원천 지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가치를 돌려주고 있는가?”

이 질문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10년 후 우리는 편향되고 피상적인 정보만이 넘치는 세상,
지식의 뿌리가 사라진 디지털 사막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기술기업, 교육기관이
AI 시대의 공정한 지식 순환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5. 결론 – 지금 우리가 나서야 할 이유

우리는 지금 ‘편리함’과 ‘지속 가능성’ 사이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면, 결국 모두가 의존하지만 아무도 창조하지 않는 미래로 나아가게 됩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의 창조자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지식의 창조자에게 정당한 존중과 보상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
그것이 진정한 AI 시대의 윤리이며, 미래를 위한 기반입니다.

지식의 창조자(인간)와 가공자(AI)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Present to the world – Ideas. Tech. Learn. Impact.
편리함 너머의 공정함, 기술 너머의 인간성.
우리가 지켜야 할 지식의 뿌리.


📚 자료출처

  • SimilarWeb, "Top Websites Ranking", 2025년 4월
  • SimilarWeb, "Wikipedia Traffic Trends", 2022–2025

영문번역본 보러가기

In the Age of AI, Knowledge Faces a Crisis — And We Must Act Now

 

In the Age of AI, Knowledge Faces a Crisis — And We Must Act Now

The Rise of ‘Zero-Click’ and the Fall of Open Knowledge Platforms

pre2w.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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